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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의 무게.커뮤/도하 2026. 2. 10. 00:57
https://youtu.be/YkVjY1F-Eoc?si=xj5vUYBWp-nPFvyL 꿈은 코앞에서 포기해버린다고. 그러한 감각은 도하도 알고 있다. 그 때의 그 날,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꿈을 포기했으니까. 무너질 뻔한 감각을 알고 있다. 그렇지만 활을 잡을 수만 있다면, 놓지 않았다면 '언젠가'를 기약할 수 있으니까. 그러니 무너지지 않을 수 있었는데. 하지만 넌 이제 그러지 못하잖아. 포기 할 수밖에 없는 몸이 되었으니까. 꿈을 포기하는 것만큼 한 것은 없어. 계속해서 미련이 남아 평생을 맴돌게 될 거야. 허나 가장 괴로운 것은 내가 그렇게 만들어버렸다는 사실이다. 의도야 어찌됐든 여기엔 결과만이 남아있으니까. 그렇게 가증스러워했던 전 코치의 행동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했다. 더 나은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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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이 똑바로 나아가기 위해커뮤/도하 2026. 2. 7. 14:39
https://youtu.be/tpnu2s-Agjg?si=464nwCYlb9QIJz3U 내 화살은 무엇보다 강해. 어떤 비바람에도 흔들리지 않고, 꺾이지 않아. 목표만 있다면 어디든 나아갈 수 있어. 너무 멀어서 보이지 않는다 해도, 반드시 명중해낼 테니까! 도하. 백발백중 명사수. 극한의 상황에서도 목표에 정확하게 명중시키는 선수. 양궁계의 빛이자 돌풍.물을 가르는 칼이 되어, 바람을 가르는 화살이 되어 온 마음을 다해 활을 당긴다. ... 그 이후,화살은 하푸가 만들어낸 마지막 과녁, 가짜 큐 후지코를 관통하고 하나사키 코코아의 과녁까지 닿는다.그러니까, 목표에 정확히 도달했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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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올려줄 테니까.커뮤/도하 2026. 2. 2. 00:31
https://youtu.be/5LCsis1oqSY?si=Y3JlI8WWkcty8Q4P 결과는 변하지 않았겠구나. 손을 내밀든 내치든, 츠키는 이미 결정을 내렸던 거야. 스스로 결정한 일을 누가 막을 수 있겠어. 마음이 시키는 일을 거절할 수 없어. 그 마음은 알아. 아주 잘 알고 있어. 그렇지만 밉다는 감정이 드는 것도 어쩔 수 없어. 모든 걸 참아내고 견뎌서 믿으려 했는데. 내 노력이, 내 결심은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거잖아. 나는 역시 진실을 숨겨야만 하는 역할일까. 불공평해. 나는 손을 내밀어준 사람도 없었는데. 달에게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알 것 같아. 그렇지만 어둠이고 뭐고 상관 없었어. 어둠 속에 숨어도 괜찮았는데. 달의 모양은 변하지 않으니까 계속해서 하늘을 비추는 '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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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바람은 더 멀리 나아가게 해준다.커뮤/도하 2026. 1. 31. 20:59
https://youtu.be/TcLLpZBWsck?si=STM69FIVABt5Oagl 기억하고 있는데 말이야. 있는 그대로의 너를 친구로 받아들이고 어떤 모습을 드러내든 소중하게 여기겠다고. 그리고 이 곳을 나가면 중요한 문제를 의뢰하겠다고. 적어도 너는 가지 않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아는 모습 그대로 산장을 나가 언젠가 했던 약속을 모두 지킬 거라 생각했는데. 그리고 지금보다 더 멋진 모습을 한 어른이 되어있을 거라고. 그런 미래를 그려봤는데. 언젠가 네가 말했던 것이 생각나. 지옥, 이곳이야말로 진정한 지옥 같아. 적어도 지금은 그렇게 느껴. 여긴 더이상 달이 뜨지 않고 산들바람이 불어오지 않아. 절망의 불길은 바람을 타고 퍼져나간다. 바람은 화살의 궤도를 방해하지만 어떤 바람은 더 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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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계속해서 나아간다.커뮤/도하 2026. 1. 31. 06:53
https://youtu.be/YEwzRue45cg?si=lJVakGu8vKhVrVp_ 도하야.내가 틀렸었던 걸까·········. 웃기네. 사람을 이 꼴로 만들어 놓고서? 질문할 사람을 잘못 골랐어. 내가 무슨 대답을 할 줄 알고? 이제와서 후회해봤자 소용 없어. 되돌릴 수 없어. 네가 한 짓은 달라지지 않아. 내 평생의 원을 앗아간 건 변하지 않는다고. 알고 있을 텐데. 히이라기 코토하는 악을 단죄하는 사람이다. 정확히는 그런 역할에 취해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이 그린 이야기가 세계의 전부인 것 마냥, 세상을 보는 눈이 편협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했다. 앉아서 펜만 드는 사람은 다 이런 걸까. 그저 외부와 분리된 곳에서 오래 지냈기 때문일까. 하지만 지금에선 중요한 것이 아니다. 사고를 갖게 된 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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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커뮤/도하 2026. 1. 31. 06:26
https://youtu.be/Dx_fKPBPYUI?si=dOqhBhETt5Lnif_O ...하지만, 제 생각에는 거절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그러면 없어지잖아요? 취소당하잖아요? 그 사람의― 맞는 말이야. 그래서 지금까지 고민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선택에 따른 대가를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나를 포기했어. 당시 나에겐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어. 명예는 친구보다 가볍고, 목숨은 친구보다 무거워요. 대답이 되었나요? 명예. 선수에게 있어 목숨만큼, 어쩌면 그보다 소중한 것.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쌓아올리기 어렵고 선수의 생명과 직결된 것. 긴 시간과 노력과 정성을 들여 소중하게 쌓아올린 것이다. 언제든 다시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삶의 과정과 노력의 결과가 고스란히 녹아있기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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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할지언정.커뮤/도하 2026. 1. 29. 23:58
https://youtu.be/LYWP8HtgeLQ?si=48yQgzUaEnz0ECCO 무슨 말을 해줘야 할 지 모르겠어.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해주지도 않고, 무작정 회피만 하고 있고. 나는 믿고 싶은데, 마치 츠키가 진짜로 나쁜 일을 한 것처럼 말하고 있잖아. 이미 이런 사실을 알아버렸으니까 완전히 옛날로 돌아가는 것도 무리야. 그렇지만···.아무도 믿어주지 않으면 쓸쓸하니까. 별과 다르게 달은 하나밖에 없으니까. 늘 높은 하늘에서 외롭게 존재하고 있으니까. 츠키가 말하는 달의 느낌을 알 것 같기도 하다. 어째서 태양이 아닌 달을 고집하고 있었나. 사람은 자신과 닮은 것에 끌리기 마련이다. 본인은 닮지 않았다고 하지만 지금에선 어렴풋이 알 수 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각에 불과한 느낌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