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친구.
    커뮤/도하 2026. 1. 31. 06:26

    https://youtu.be/Dx_fKPBPYUI?si=dOqhBhETt5Lnif_O

     

     

     


    ...하지만, 제 생각에는 거절하는 사람도 많을 것 같은데. 그러면 없어지잖아요? 취소당하잖아요? 그 사람의―

     맞는 말이야. 그래서 지금까지 고민했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 선택에 따른 대가를 알고 있으니까. 그래서 나를 포기했어. 당시 나에겐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믿어. 

    명예는 친구보다 가볍고, 목숨은 친구보다 무거워요. 대답이 되었나요?

     

     명예. 선수에게 있어 목숨만큼, 어쩌면 그보다 소중한 것. 한 번 무너지면 다시 쌓아올리기 어렵고 선수의 생명과 직결된 것. 긴 시간과 노력과 정성을 들여 소중하게 쌓아올린 것이다. 언제든 다시 쌓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삶의 과정과 노력의 결과가 고스란히 녹아있기에. 명예는 스스로의 증명이자 나 자신, 그 자체이기도 했다.

     그렇게 중요한 것을 포기한 이유는 무엇 때문이었나. 실은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포기를 선택하고자 한 것도 아니었다. 어느 것도 내칠 수 없었다. 모든 것이 소중하여 저울질하기도 싫었다. 그러니까, 어떤 것도 선택하지 못한 것이다. 그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가만히 있는 편이 나았으리라 하는 생각도 들지만. 어차피 무얼 선택하든 후회는 따라올 것이 분명했으니까. 선택하지 못한 것에 대가, 두려움에 대한 회피였으나···.

     

     위기에 놓인 사람은 본능적으로 행동하기 마련이다. 급소를 보호하거나 부모가 자식을 품는 것과 같은, 자신에게 있어 소중한 것을 보호하려는 건 생명체의 본능이다. 도하는 위기의 그 날, 무엇을 보호하고자 했나. 

     

     목숨보다 중요한 것은 명예이고, 명예보다 소중한 것은···

     

     

     

     

     미야즈메 제엔. 자신의 친구, 자신의 것에 집착하는 사람. 자신을 버려서라도 제 것을 지키길 갈망하는 사람. '친구'에 대한 깊이가 유별나다는 것은 알고 있다. 깊이는 다를지라도 '소중하다' 는 감각만은 동일할 것이다.

    무엇을 선택한다고 해도, 선택이 엇갈리게 되더라도 각자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결과겠지.

     

     너를 완전히 이해 못하는 건 아닐지도 모르겠어. 그런 생각이 들어.

     

    '커뮤 > 도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바람은 더 멀리 나아가게 해준다.  (1) 2026.01.31
    그러니 계속해서 나아간다.  (0) 2026.01.31
    추락할지언정.  (0) 2026.01.29
    갈망.  (0) 2026.01.22
    요청.  (0) 2026.01.22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