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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YWP8HtgeLQ?si=48yQgzUaEnz0ECCO
무슨 말을 해줘야 할 지 모르겠어.
묻는 말에 제대로 대답해주지도 않고, 무작정 회피만 하고 있고. 나는 믿고 싶은데, 마치 츠키가 진짜로 나쁜 일을 한 것처럼 말하고 있잖아. 이미 이런 사실을 알아버렸으니까 완전히 옛날로 돌아가는 것도 무리야. 그렇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으면 쓸쓸하니까. 별과 다르게 달은 하나밖에 없으니까. 늘 높은 하늘에서 외롭게 존재하고 있으니까. 츠키가 말하는 달의 느낌을 알 것 같기도 하다. 어째서 태양이 아닌 달을 고집하고 있었나. 사람은 자신과 닮은 것에 끌리기 마련이다. 본인은 닮지 않았다고 하지만 지금에선 어렴풋이 알 수 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각에 불과한 느낌이지만. 태양이 없는 한 운석 덩어리에 불과한 스스로 빛날 수 없는 존재. 누군가의 빛을 반사하기만 할 뿐인 고독하고 무능력한 것. 해는 스스로 타오르고 별은 곁을 함께하는 이가 많다. 하지만 달은 그렇지 않으니까.한 명 쯤은 믿어줘도 괜찮잖아. 츠키가 나를 믿어준 것처럼 나도 츠키를 믿고 싶으니까. 어떤 비밀이 있다 하더라도 츠키를 믿어주기로 했는 걸. 믿음에는 보답하고 싶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어. 츠키 쨩은 내가 알고 있는 그대로의 츠키야.
지금은 많이 혼란스러운 거 같으니까··· 내일 마저 얘기하자. 얼마든지 들어줄게.사과는 언젠가 떨어질지언정, 달은 떨어지지 않아. 잠깐 그림자가 지면 다시 떠오르니까. 네가 자리한 곳은
떨어질 일 없는 정상이니까. 그러니까.
계속 하늘에서 빛나고 있어줘. 추락한다고 해도 다시 떠올려 줄 테니까.